코로나19가 몰고 온 ‘손 소독제’ 수요 폭발
‘코로나19’ 사태가 팬데믹(pandemic·범지구적 유행)으로 이어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위한 손 소독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다. 이에 따라 화장품 기업의 손 소독제 제조 역시 타 카테고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. 식약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2월 1일부터 4월 27일 현재까지 손 소독제로 허가받은 건수는 모두 319건(업체 중복·업체 당 품목은 복수임)으로 전체 손 소독제 허가 건수 1천 건의 31.9%를 차지하고 있다. 이 같은 수치는 지난 3월 24일까지의 191건 보다 100건이 더 늘어난 것으로 국내의 진정 국면과 반대로 미국·유럽·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거세게 확산하면서 손 소독제 수요 역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. 특히 최근에는 이 같은 수요증가를 반영이라도 하듯 기존 손 소독제 허가를 취소했던 화장품기업도 재허가를 신청, 손 소독제 제조와 수출을 통한 기회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. 손 소독제 제조에 대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원료(알코올)와 부자재(용기·펌프·트리거 등) 수급에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호소도 들린다. 국내외 손 소독제 시장